사실 진짜 약쟁이라면 알고 있겠지만 본 페이지에서 다루고 있는 ‘전자 마약’은 현재 동영상 커뮤니티에서 흔히 말하는 의미의 ‘전자 마약’과는 거리가 멀다. 전자마약의 정의에서 알 수 있듯 전자마약은 GIF 형식보다는 소리와 함께 재생되는 영상 형식이 대부분이다. 흔히 ‘필수요소’라고 불리우는 중독성 있는 영상과 소리 클립들을 노래에 맞춰 반복적으로 배치해 한꺼번에 재생함으로써 제작자가 정말 마약을 한 것은 아닌지 의심될 정도로 정신없고 산만한 점이 특징이다.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 산만함에서 나오는 강한 자극 때문에 한동안 정신 없이 보게되는 중독성이 생긴다.

현재 페이지에서 설명하고 있는 통상적인
‘전자마약’의 역사를 굳이 따지자면 2000년대 중반에 개발된 일본의 음성 합성 프로그램이 그 시작이라 볼 수 있다. 처음에는 해당 개발사에서 녹음한 음성만을 합성할 수 있었지만, 이후 다른 회사에서도 음성 합성 프로그램들을 선보이면서 이전에 할 수 없었던 동영상 추출 음원들도 합성할 수 있게 되었다.